728x90 반응형 도서/책을 읽은 뒤에5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 - 프랜시스 스캇 키 피츠제럴드(Francis Scott Key Fitzgerald) 스캇 피츠제럴드(Francis Scott Key Fitzgerald)는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와 함께 20세기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다. 이 둘은 서로 너무나도 다른 문체로 글을 쓴다. 헤밍웨이는 직선적이고 분명한 문장을 쓴다. 반면 피츠제럴드는 매력적이고 유려한 글을 쓴다. 피츠제럴드가 쓴 소설들-단편이든 장편이든-을 읽다 보면 '글 솜씨'라는게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 누군가가 집어던진 책이 날아가는 모습조차도 매력적으로 써 내는 작가가 피츠제럴드이다. 그가 문장 속에서 구사하는 비유들은 카메라로는 표현해내지 못하는 비유들이다. 그의 문장은 글이라는 형식에 내재된 잠재성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는 그런 피츠제럴드의 대표작이며 매.. 2022. 4. 30. <노르웨이의 숲> -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 출판년도: 1987 저자: 村上春樹(무라카미 하루키) 원제: ノルウェイの森(노르웨이의 숲) 한국어 제목: 상실의 시대, 노르웨이의 숲 제목에 대한 이야기 1. 제목 번역에 얽힌 이야기 무라카미 하루키가 쓴 는 일본에서 1987년에 출판되었다. 1988년 한국어로 처음 번역되었을 때에는 제목도 그대로 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거의 팔리지 않다가 1989년에 문학사상사에서 로 제목을 바꾸어 다시 출판하였고 대히트를 쳤다. 그런 이유로 한국에서만큼은 이 책 제목은 가 되어버렸다. 그가 쓴 소설들은 한동안 문학사상사가 독점 출판했기에 은 계속하여 로 출간되었다. 이에 관하여 나무위키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떠돌아 언급해보고자 한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번안한 제목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문학사상사에 제목을.. 2021. 9. 18. 젊은 베르터의 고통(Die Leiden des Jungen Werther) 맘편히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시대라서 그런지 여행을 떠날 때 지니고 다니는 책들이 자꾸 생각난다. 물론 다들 알다시피 이 책이 여행 얘기를 하지는 않는다. 내가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가 처음 해외 여행을 떠났을 때였을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의 한국어 제목을 으로 안다. 우선 여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다. 이 책의 독일어 원제는 이다. 'Die'는 보기만 해도 감이 오듯 영어의 'The'에 해당하는 정관사이다. 'Leiden'이 중요하다. 독영사전을 찾아보니 'Leiden'은 'suffer(고통스러워하다)', 'endure(견뎌내다)', 'bear(감내하다)'로 번역된다. 그리고 영어권에서는 이 책의 제목을 라고 지었다. 'sadness', 즉 '슬픔'이 아니다. 영어에서 'sorrow'는 's.. 2021. 8. 24. A Moveable Feast (번역서: 파리는 날마다 축제)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는 쿠바에서 를 썼다. 헤밍웨이의 마지막 아내는 헤밍웨이가 이 책을 1957년부터 쓰기 시작해 1960년에 마쳤다고 말한다. 헤밍웨이는 1961년에 자살을 한다. 이 책은 1964년에 출판된다. 이 책에는 헤밍웨이가 파리에서 지냈던 1921년부터 1926년 까지의 이야기가 담겼다. 죽기 전에 쓴 청춘 시절에 대한 회고록인 셈이다. 제목 '움직이는 축제'라는 뜻이다. 헤밍웨이는 1950년에 한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 다음과 같이 썼다(번역은 자체번역). If you are lucky enough to have lived in Paris as a young man, then wherever you go for the rest of your life, it sta.. 2021. 8. 22. [읽을거리] <Art&Fear>(번역 제목: 예술가여, 무엇이 두려운가!) 한글 번역서는 라고 상당히 강하게 말하지만 원래 제목인 는 담담하다. 책 내용도 무언가를 강렬하게 촉구하지는 않는다. 읽는 사람에게 필요한 말을 조곤조곤 정리하여 말하는 편에 가깝다. 처음에 라는 제목을 듣고는 예술가가 느끼는 두려움이 작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책이 아닐까 싶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책은 아니다. 그와는 다른 흥미롭고 필요한 주제를 다룬다. 이 책은 예술활동(MAKING ART)에 대한 책이다. 예술활동 중에서도 평범한(ORDINARY) 예술활동에 관한 책이다. 즉, 모차르트나 고흐같은 천재라고 추앙받는 예술가들이 예술품을 만드는 활동에 대한 책이 아니라 어떤 이유에서든, 어떤 상황에서든 예술활동을 해 나가고자 하는 사람들을 독자로 삼는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느끼는 두려움.. 2021. 8. 5.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