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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4

[영화다각형 15] <듄(Dune)>(2021) 드니 빌뇌브(Denis Villeneuve)가 감독한 영화들은 웃음기라고는 없다. (2013), (2015), (2016), (2017). 모두 농담이나 뜬금없는 개그라고는 전혀 없는 영화들이다. 그런 그가 이번에 대작 영화를 감독했다. 바로 (2021)이다. 2시간 35분이라는 상영시간에 누군가는 놀라겠지만 가 2시간 44분이었음을 기억하는 사람에게는 그리 놀랍지도 않다. 영화 포스터들도 하나같이 무겁고 진지하다. 역시나 드니 빌뇌브답다. 영화가 나를 알아서 즐겁게 만들어주기를 바라는 사람들에게는 드니 빌뇌브가 감독한 영화들은 어울리지 않는다. 그의 영화는 상업영화이고 고예산 영화이긴 하지만 오락영화는 아니기 때문이다. 반대로 '영화적'인 무언가를 관찰하고 싶어하고 스크린에 펼쳐지는 화면과 대사와 스토.. 2021. 10. 23.
[영화다각형 7] 팜 스프링스(Palm Springs) (2020) 해외 개봉: 2020 국내 개봉: 2021 감독: 맥스 바르바코우(Max Barbakow) 상영시간: 1시간 30분 영화 의 주인공은 자고 일어나도, 죽어도 다시 똑같은 하루로 돌아오는 타임 루프에 갇힌 인물들이다. 타임 루프에서 가장 오래 지낸 나일스는 수없이 반복되는 하루 속에 적응하여 이제는 나름대로 살아가는 법을 터득했다. 로이는 나일스 때문에 타임 루프에 갇혔고 나일스에 대한 복수심이 가득하다. 그러다 어느 날 새라도 나일스를 따라오다가 똑같이 타임 루프에 갇혔다. 새라는 나일스처럼 그 하루에 적응하지 못한다. 세라에게 그 하루는 말 못할 엄청난 비밀이 생긴 하루였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타임 루프에 갇힌 이 세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나일스와 새라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이 영.. 2021. 8. 19.
[영화다각형 3] 프리 가이(Free Guy) (2021) 예고편에 나온 영상이 재미있어보여 예매를 했다. 화면은 예상대로였고 이야기는 독특했다. 각본이나 음악 등에서 아쉬움이 보였지만 특히나 이 영화에서 NPC(Non-player Character)를 표현하는 방식은 참신했다. 연출 이 영화는 게임을 다룬다. 게임 세계는 그 게임을 즐기는 인간 플레이어들과 그 플레이어들이 레벨업 도구나 분풀이 대상으로 사용하는 NPC들로 이루어진다. 이 영화가 소재로 삼는 게임은 난폭하다. 플레이어들은 NPC들을 마구 때리기도 하고 무신경하게 죽여버리기도 한다. NPC들은 원래 인격이 없기 때문에 그런 삶을 그저 받아들이며 산다. 그러던 중 한 NPC가 각성을 하게 되고 이로부터 이야기가 흘러간다. 이 영화는 이런 이야기가 흘러갈 수 있는 분위기를 살리는 정도에는 충분한 연출.. 2021. 8. 13.
[영화다각형 2]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The Suicide Squad) (2021) 이 영화의 1편 격인 (2016)가 나온지 5년만에 2편인 (2021)가 나왔다. (2016)는 그간 DC 영화 중에서는 그나마 괜찮은 평을 받은 영화였기에 2편인 이번 영화도 기대를 모았다. 오락영화 측면에서 보자면 전반적으로 볼만했다. 기대에 크게 부족함도 없었고 기대보다 낫다고 보기도 힘들었다.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보았다면 두 가지 이유에서 아닐까 싶다. 첫째, DC 코믹스의 팬. 둘째, 인물 보는 재미. 연출 / 소리 연출은 무난했다. 영화 관람에 방해가 되지 않을 수준에서 영화의 스토리라인이 적당한 속도로 진행되었다. 코믹스를 기반으로 한 SF영화들이 너무도 쏟아져나와서인지 연출도 이제 웬만큼 평준화되었다는 느낌이 든다. 일단 전적으로 코믹스를 기반으로 했다는 점 자체가 대중적인 영화를 만들겠다.. 2021.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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