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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 Tech

바이러스가 사는 법(예시: SARS-CoV-2)

by WritingStudio 2021.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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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는 개체 수로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다. 그리고 바이러스 중 거의 대부분은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 다만 지금 퍼지는 SARS-CoV-2 바이러스처럼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바이러스가 나타난다. 에이즈(AIDS)도 HIV(Human Immunodecifiancy Viruses)가 발생시키는 무서운 질병이다. 현재 코로나-19를 발생키는 SARS-CoV-2는 HIV만큼 치명적인 바이러스는 아니지만 전파력이 강하여 우리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중이다(SARS-CoV-2와 코로나-19와의 관계).

1. 바이러스란?

바이러스는 일반 광학 현미경으로는 관찰되지 않는(submicroscopic) 매우 작은 전염성 입자(infectuous agent)다. 바이러스는 그 자체로는 자가 번식을 하지 못한다. 바이러스는 생명체 내부의 세포에 침범하여 세포의 번식기능을 가로채는 방식으로만 번식한다. 그렇기에 생명체로 불리지는 않는다.

바이러스는 기본적으로 복제 정보를 담은 유전자(DNA 또는 RNA)와 그 정보를 보호하는 외막으로 이루어졌다. 외막의 종류는 바이러스마다 다르다. 어떤 바이러스는 단백질로 이루어진 외피를 갖고 어떤 바이러스는 지방질로 이루어진 외피를 갖는다.

그림1. 바이러스의 생김새(예시: 코로나바이러스)

2. 바이러스가 퍼지는 방식

(1) 바이러스가 활동을 하지 못할 때

바이러스는 활동하지 못할 때에는 아래와 같이 그 전형적인 모습을 그대로 갖춘다. 그런데 바이러스의 외피는 시간이 지날수록 닳는다. 외피가 다 닳으면 유전정보가 그대로 외부로 노출되면서 사멸하게 된다.

그림2. 활동하지 못하는 바이러스의 운명

(2) 바이러스가 체내로 들어왔을 때

바이러스는 체내에 들어오면 체내에서 떠다니다가 세포와 접촉을 한다. 어떤 바이러스는 세포에 잘 붙고 어떤 바이러스는 잘 붙지 못한다. 세포에 붙지 못하는 바이러스는 시간이 지나 외피가 다 닳게 되면 사멸한다. 하지만 어떤 바이러스-예를 들면 SARS-CoV-2-는 구조상 세포에 잘 붙는다. 세포에 붙은 바이러스는 세포 안으로 침투하여 자기복제 정보를 담은 유전자를 세포 내에 노출시킨다. 이 바이러스의 유전자는 세포가 지닌 복제능력을 활용하여 자기복제를 시작한다. 세포 안에서 바이러스가 재생산되기 시작하면 머지 않아 세포가 파괴되고 세포 안에서 증식한 바이러스들은 세포 밖으로 뿌려지면서 또 다른 세포에 붙고 또 다시 증식을 한다.

우리 몸에 피해를 주지 못하는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투했을 때에는 아래와 같은 과정이 펼쳐진다.

그림3. 우리 몸에 피해를 주지 못한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투했을 때

그러나 SARS-CoV-2 처럼 우리 몸에 피해를 주는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투하면 아래와 같은 과정이 진행된다.

그림4. SARS-CoV-2 가 체내에 성공적으로 침투했을 때

3. 코로나-19를 발생시키는 SARS-CoV-2는 왜 잘 감염되는가?

위에서 알아본 내용들을 통해 왜 SARS-CoV-2에 우리 몸이 잘 감염되는지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감싸는 스파이크들은 우리 몸의 세포에 잘 붙는 성질을 가졌다. 그리고 SARS-CoV-2가 배출하는 RNA도 우리 몸의 세포핵이 알아보는 RNA이다. 게다가 SARS-CoV-2는 활동하지 못하는 상태에서도 꽤 오랜 시간동안 살아남는 성질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카드 홀덤 펍에서 집단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현상은 우연이 아니다. 홀덤 펍에서는 사람들이 술을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면서 카드도 만진다. 그러므로 카드에는 바이러스가 묻었을 확률이 높다. 이 바이러스 묻은 카드를 손으로 만지고 습관적으로 입이나 코를 만졌다면 그 바이러스들이 입이나 코를 통하여 체내로 흡수될 확률이 높아진다. 게다가 술을 마시면 일시적으로 체내 면역력이 떨어진다. SARS-CoV-2가 면역체계를 이겨내고 활동을 개시할 틈을 주는 셈이다.

4. SARS-CoV-2 예방 및 퇴치 방법은?

(1) 예방

SARS-CoV-2는 지방질의 막으로 포장되어있다. 그래서 전문가들이 비누로 손을 씻으라고 말하는 것이다. 기름 묻은 손을 물로만 씻으면 여전이 미끈거리지만 비누나 손 세정제로 씻으면 피부의 경계면이 활성화되면서(계면활성제의 역할) 기름 물질들이 떨어져 나간다. 그렇기에 비누나 기타 손 세정제로 손을 씻으면 SARS-CoV-2를 효과적으로 털어낼 수 있다.

(2) 퇴치(파괴)

사실상 몸 안으로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자기복제를 시작하면 몸 안에 든 모든 바이러스를 몸 밖으로 배출해내는 방법은 없다. 가능한 퇴치법은 몸 안에 돌아다니는 바이러스들을 면역 체계를 통해 파괴하는 방법 뿐이다.

우리 몸은 기본적으로 면역 체계를 지닌다. 그렇기에 통계적으로도 60세 미만, 특히 50세 미만들은 SARS-CoV-2에 감염이 되어도 거의 아무 증상 없이 바이러스를 이겨낸다. 백신은 이 면역체계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주는 물질이다. SARS-CoV-2 백신이 만드는 항체는 SARS-CoV-2를 특히 기억하는 항체이기에 백신을 맞은 사람의 몸은 SARS-CoV-2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파괴시킨다(SARS-CoV-2 백신 작동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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