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89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 - 프랜시스 스캇 키 피츠제럴드(Francis Scott Key Fitzgerald) 스캇 피츠제럴드(Francis Scott Key Fitzgerald)는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와 함께 20세기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다. 이 둘은 서로 너무나도 다른 문체로 글을 쓴다. 헤밍웨이는 직선적이고 분명한 문장을 쓴다. 반면 피츠제럴드는 매력적이고 유려한 글을 쓴다. 피츠제럴드가 쓴 소설들-단편이든 장편이든-을 읽다 보면 '글 솜씨'라는게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 누군가가 집어던진 책이 날아가는 모습조차도 매력적으로 써 내는 작가가 피츠제럴드이다. 그가 문장 속에서 구사하는 비유들은 카메라로는 표현해내지 못하는 비유들이다. 그의 문장은 글이라는 형식에 내재된 잠재성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는 그런 피츠제럴드의 대표작이며 매.. 2022. 4. 30. 윌 스미스(Will Smith) - 크리스 락(Chris Rock) 사건 읽어보기 202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일어났다. 크리스 락이 시상식을 진행하는 중에 윌 스미스가 무대로 올라오더니 크리스락의 뺨을 갈겼다. 공중파 생방송에서, 그것도 아카데미 시상식이라는 전 세계로 송출되는 행사에서 사회자가 배우에게 뺨을 맞는 사건이 일어났다. 방송 역사에 길이 남을 장면이었다. 그 사건으로 인해 윌 스미스는 대중들에게 엄청난 지탄을 받았고 크리스 락은 뺨을 맞고도 의연히 대처한 대인배 이미지를 얻었다. 꽤나 흥미로운 진행이었다. 정말 윌 스미스가 그렇게나 잘못을 했고, 크리스 락은 그렇게나 칭찬받을 만한 행동을 한 것일까. 사건 전말은 이렇다. 스탠드업 코디미언인 크리스 락은 특유의 유머감각을 발휘하며 이런저런 농담을 던지며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중이었다. 영화제 .. 2022. 4. 4. 벨파스트(Belfast) [2021] 리뷰 및 후기 벨파스트(Belfast)는 영국을 구성하는 국가들 중 하나인 북아일랜드의 수도이다. 북아일랜드는 현대사가 복잡한 나라이다. 북아일랜드에는 북아일랜드가 국가로 독립하기를 원하는 세력과 영국령에 속하기를 바라는 세력이 공존했다. 그 두 세력 사이에는 마찰이 끊이지 않았으며 이는 곧 종교분쟁으로 이어졌다. 다수였던 개신교들은 북아일랜드가 영국령으로 남기를 원했고 소수였던 카톨릭인들은 북아일랜드가 따로 독립을 하기를 원했다. 그러던 중 1969년에 개신교도들이 천주교도에게 폭력을 가하면서 대분쟁(The Trouble)시대가 시작된다. 케네스 브래너Kenneth Branagh감독은 벨파스트에서 태어났다. 그러니 벨파스트는 아주 사적인 영화인 셈이다. 케네스 브래너 감독도 인터뷰에서 벨파스트가 자신이 만든 영화 중.. 2022. 4. 3. 스펜서(Spencer) 영화 리뷰 및 후기 평점: 4/5 이 영화는 다이애나 스펜서Diana Spencer가 1991년 크리스마스 이브, 크리스마스 당일, 크리스마스 다음날, 이 3일 동안에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여기서 다이애나는 수많은 사람들이 익히 들어본, 국내에서는 다이애나 왕세자비라고 불리는 웨일스 공비Princess of Wales 다이애나이다. 다이애나는 여왕 엘리자베스 2세Queen Elizabeth II의 장남인 웨일스 공Prince of Wales 찰스Charles와 1981년 결혼하였으며 윌리엄William과 해리Harry를 낳았다. 다이애나와 찰스의 결혼 생활은 성격 차이로 인해 순탄치 않았으며 찰스와 다이애나 모두 결혼 생활 중에 외도를 했다. 그리하여 둘은 1992년부터 별거 생활을 했으며 1996년 결국 이혼을 하게 된.. 2022. 3. 24. 리코리쉬 피자(Licorice Pizza)(2021) 리뷰 및 후기 평점: 4/5 폴 토마스 앤더슨(Paul Thomas Anderson), 줄여서 PTA라 불리는 이 영화감독은 영화를 못 만드는 법을 모른다. 그는 분명 일반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감독은 아니다. 그가 만든 영화 중 극장 흥행 성적이 제작비를 넘기지 못한 영화도 꽤 된다. 하지만 영화 애호가라면 PTA가 감독한 영화를 기다린다. 그만큼 그는 '믿고 보는' 감독이다. PTA가 감독한 영화들이 대중적이지 않은 이유는 그가 영화에 사용하는 중심 소재의 성격 때문이다. 이 점이 또 한 명의 '믿고 보는' 감독인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Nolan)과 PTA가 다른 점이다. 놀란 감독은 대중적인 소재를 사용하면서 플롯을 통해 영화의 재미와 특수성을 배가시킨다. PTA는 플롯을 복잡하게 사용하는 .. 2022. 3. 12. 돈 룩 업(Don't Look Up)(2021) 리뷰 및 후기 평점: 3.5/5 아담 맥케이(Adam McKay)는 활동 기간에 비해 장편 영화를 많이 감독한 사람은 아니다. 감독이라기보다는 전문 프로듀서에 더 가깝다. IMDB 자료에 따르면 그는 90여 편의 작품(TV 시리즈, 영화 등)을 프로듀스했고 27여 편의 작품을 감독했다. 그의 장편 영화 최근작 3편이 빅 숏(The Big Short)(2015), 바이스(Vice)(2018), 그리고 바로 돈 룩 업(Don't Look Up)(2021)이다. 돈 룩 업 전 두 편만 봐도 그의 스타일을 알 수 있다. 빅 숏은 미국 금융위기 당시 미국 내 부동산 거래 및 그와 관련된 증권시장이 얼마나 말도 안 되게 돌아갔었는지를 보여준다. 바이스에서는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부통령이었던 딕 체니의 시선을 통해 부시 행.. 2022. 3. 6. 더 배트맨(The Batman)(2022) 리뷰 및 후기 평점: 4/5 맷 리브스Matt Reeves가 감독한 더 배트맨(The Batman)(2022)은 여러 우려를 말끔하게 씻어냈다. 우려했던 식상함도 없었고 색깔도 독특했다. 로버트 패틴슨Robert Pattinson은 더 배트맨의 컨셉에 딱 맞는 브루스 웨인이자 배트맨이었으며 조이 크래비츠Zoë Kravitz는 매력적인 캣우먼이었다. 그리고 너바나Nirvana의 Something in the way는 놀랍도록 적확한 선곡이었다. 21세기 배트맨 영화는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Nolan이 만든 3부작을 넘어서거나 그와는 다른 매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매우 어려운 문제에 직면한다. 플롯 면에서나 캐럭터 면에서나 촬영 면에서 놀란 3부작을 넘어서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니 그와는 다른 매력을 보.. 2022. 3. 1. 나이트메어 앨리(Nightmare Alley) 리뷰 및 후기 나이트메어 앨리(Nightmare Alley)는 기예르모 델 토로(Guillermo del Toro)가 감독한 영화 중 현재로서는 유일하게 초자연적(supernatural)인 장면이 없는 영화이자 다른 사람이 쓴 원작을 기반으로 한 각본(adaptive screenplay)으로 만든 유일한 영화이다. 영화 나이트메어 앨리의 원작 소설인 소설 나이트메어 앨리를 쓴 작가는 윌리암 린제이 그레샴(William Lindsay Gresham)이며 이 소설은 그의 대표작이다. 그레샴의 인생은 그의 대표작만큼이나 혼란스러웠다. 그는 알콜 중독자였으며 남편으로서도 충실치 못했다. 그의 아내는 그런 그에게 불만이 많았고, C. S. 루이스(C. S. Lewis)의 글을 좋아하던 그녀는 결국 그레샴과 이혼하고 C. S. .. 2022. 2. 28. 피그(Pig) (2021) 리뷰 및 후기 니콜라스 케이지(Nicolas Cage)는 부지런히 활동을 해 온 배우이다. 198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쉬지 않고 영화를 찍어 왔다. 전성기는 1990년대였다. 1995년에 개봉한 라스베가스를 떠나며(Leaving Las Vegas)에서 그는 알콜 중독자 역할을 극사실적으로 해내었고 1996년 오스카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그 후 더 락(The Rock)(1996), 콘 에어(Con Air)(1997), 페이스/오프(Face/Off)(1997) 등 액션영화에 출연하여 연달아 흥행가도를 달렸다. 2002년 개봉작인 어댑테이션(Adaptation)에서는 상업영화 뿐만 아니라 실험성이 강한 영화에서도 연기를 훌륭하게 해내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2000년대 작품 중에서는 어댑테이션을 제외하고는 별 성.. 2022. 2. 24. 유명한 평론가가 별 다섯이래서 봤는데, 나는 재미 없던데? 한 영화를 두고 평론가와 대중이 다르게 평가하는 경우가 꽤 많다. 평론가는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영화를 대중들은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느끼기도 하고 평론가는 별로라고 평가한 영화가 대중들에게 사랑받기도 한다. 절대 다수가 좋아하는 영화를 평론가들이 형편없다고 평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열광한 영화가 품질이 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드물게는 발생한다. 주로 작품보다는 관객에게 특정 감정을 자극시키는 데에 주력하는 작품들이 그렇다. 한국의 경우, 한국인이라면 거부할 수 없는 위인의 일대기를 개연성이나 세심함은 없이 그저 영웅적으로만 다루는 영화가 이에 해당한다. 혹은 '국내자본으로 만들었다'는 것만 앞세운 자극적인 마케팅으로 '한국인이라면 이 영화를 욕하면 안 된다'.. 2022. 2. 6. 프로그래밍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짚어볼 사실들 요즘 코딩이 유행이다. 심지어 삼성그룹은 이제부터 직무에 상관 없이 모든 신입직원들에게 코딩 교육을 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코딩 공부를 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점점 커진다. 흐름이 이렇다보니 코딩 교육을 받지 못한 채 이미 직장을 다니는 중인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코딩 공부는 꽤나 중요한 주제이다. 업무에서 코딩 지식이 필요한 경우는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 내 일을 편하고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 둘째, IT부서와 비IT 부서 간 의사소통을 위해서. 첫째 이유는 개인적인 차원에 해당하고 둘째 이유는 조직 차원에 해당한다. 개인적인 차원에서든 조직 차원에서든 이제 코딩은 점점 필수 요소가 되어가는 중이다. 그래서 코딩에 관심을 갖는 직장인들도 늘어난다. 여러 직장인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이.. 2022. 1. 30. 어나더 라운드(2020) 이 영화 원제는 덴마크어인 Druk이다. 'Druk'은 일부러 만취하려고 엄청나게 술을 마시는 행위를 뜻한다고 한다. 영어 제목인 Another Round는 번역하면 '한 잔 더'라는 뜻이다. 술은 인류와 오랜 역사를 함께 했다. 지금도 함께 하는 중이다. 한국도 전 세계적으로 술 좋아하기로 유명한 나라이지만 덴마크도 만만치 않은 모양이다. 고등학생들이 맥주 박스를 들고 공원을 돌면서 맥주 빨리 마시기 경주를 할 정도이니 말이다. 술과 인간의 관계는 복잡하다.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그렇다. 하루에 와인 한 잔에서 두 잔 정도는 건강에도 좋다고 한다. 또한 음주는 인간들 사이의 딱딱함이나 서먹함을 풀어주기도 한다. 한국에서도 대학생들은 신입생 때 대개는 서로 술을 마시며 가까워지곤 한다. 음주는 용기를.. 2022. 1. 23. 사울 레이터: 인 노 그레이트 허리(2012) 사울 레이터: 인 노 그레이트 허리(In No Great Hurry: 13 Lessons in Life with Saul Leiter)는 유명 사진작가 사울 레이터(Saul Leiter)를 대상으로 촬영한 다큐 영화다. 국내에서는 2021년 12월 29일 정식 개봉하였기에 최근작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본래 개봉년도는 2012년이다. 국내 개봉 포스터에서 홍보 소재로 사용하는 영화 캐롤(Carol)은 2015년에 개봉했다. 영화 캐롤을 소재로 한 홍보는 적어도 나에게는 효과적이었다. 사울 레이터라는 사진 작가를 잘 알지 못했지만 영화 캐롤이 선사했던 색감과 장면들은 인상 깊이 남았기에, 그 홍보 문구 때문에 영화를 예매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사울 레이터는 수십년간 뉴욕에 살면서 패션 사진.. 2022. 1. 23.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West Side Story)[2021] 리뷰 및 후기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West Side Story)는 뮤지컬이 원작이다. 뉴욕의 북서부(Upper West)가 배경이며 모티프는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의 로미오와 줄리엣(Romeo And Juilet)에서 따왔다. 로미오와 줄리엣에는 서로 앙숙인 두 귀족 가문이 나오지만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는 젯츠(Jets)와 샤크스(Sharks)라는 서로 앙숙인 밑바닥 갱(gang) 둘이 나온다. 밑바닥 백인들로 이루어진 젯츠의 일원인 토니(Tony)와 뉴욕으로 이민을 와 고생하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사는 푸에르토 리코 출신들로 이루어진 샤크스의 리더인 베르나르도(Bernardo)의 여동생인 마리아(Maria)가 서로 첫 눈에 반하게 된다. 그 와중에 젯츠와 샤크스는 결전을 벌이게 되.. 2022. 1. 15. 드라이브 마이 카(ドライブ・マイ・カー), 영화와 원작 소설과의 관계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에 대한 후기는 최근에 이미 썼다. 다 썼지만 다 쓰지 못한 글이었다. 한 가지 궁금증이 계속 일었기 때문이다. '원작이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한 걸까?' 영화 후기를 쓰고 나서 원작 소설이 담긴 단편집 여자 없는 남자들을 주문했다. 책 배송은 무척 빠르다. 하루면 온다. 책 띠에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 원작"이라는 문구가 보였다. 그 광고 문구가 판매에 도움이 될는지는 미지수이다. 적어도 한국에서는 이 훌륭한 영화를 볼 사람들은 극히 적을 것이기 때문이다. 후기에서도 썼지만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는 아주 훌륭한 영화였다. 흠 잡을 구석도 없었고 여운도 길고 짙었다. 연출 방식도 탁월했고 배우들이 펼친 연기도 훌륭했다. 드는 궁금증은 그저 하나였다. '어디까지가 원작 내용인거지?' .. 2022. 1. 4. 드라이브 마이 카(ドライブ・マイ・カー)[2021] 후기 ⭐️⭐️⭐️⭐️⭐️ 드라이브 마이 카. 이 영화를 보러 가기란 쉽지 않았다. 퇴근하고 보기 적당한 시간대의 직장 근처 상영관을 찾았지만 두어 번 정도 취소했다. 세 시간짜리 영화였기 때문이었고, 꽤나 집중을 해서 봐야 하는 영화라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퇴근 후 컨디션으로 보기에 적당한 영화는 아니었다. 그래서 주말 상영관을 찾았지만 주말에는 어떤 극장이든 많은 사람들이 찾을 만한 영화를 우선적으로 상영한다.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작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영화는 아니다. 다행히 집에서 멀지 않은 명필름 아트센터가 이 영화를 꾸준히 상영하는 중이었다. 이 영화가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작이라는 사실도 우연하게 알았다. 하마구치 류노스케라는 감독 이름도 생소했다. IMDB 사이트에서 이 감독의 필모그라피.. 2022. 1. 2. 매트릭스: 리저렉션(The Matrix Resurrections) [2021] 리뷰 1999년에 개봉한 영화 는 영화 그 이상이었다. 의미와 재미를 모두 담아낸 이 걸작에 만장일치 수준으로 호평이 이어졌고 관련 서적이 쏟아져나왔으며 대학 철학 수업에서도 매트릭스는 매번 언급되었다. 는 내용만 보자면 대중들이 멀리할 만한 영화였다. 말하자면, 너무 의미 투성이었다. 가짜 세상인 매트릭스, 그 안에서 근원적인 의심을 품으며 낮에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퇴근 후에는 유명한 해커로 활동하는 토마스 앤더슨(Thomas Anderson). 그가 인류를 구원해줄 '그(The One)'인 '니오(Neo)'라고 믿는 모피어스와 트리니티는 앤더슨을 설득해내고 빨간 알약을 먹게 만든다. 그렇게 앤더슨은 매트릭스를 벗어나 진짜(real) 세계로 들어오게 된다. 그는 우여곡절 끝에 진정한 힘을 얻게 되고 절대적.. 2021. 12. 27. 영화 <파워 오브 도그(The Power of The Dog)>(2021) 리뷰 영화 정보 제목: 파워 오브 도그(The Power of The Dog) 개봉: 2021년 길이: 2시간 6분 감독: 제인 캄피온(Jane Campion) 각본: 제인 캄피온 토마스 새비지(Thomas Savage)[소설 원작자] 주요 캐스트(Cast) 베네딕트 컴버배치(Benedict Cumberbatch) - 필 버뱅크(Phil Burbank) 제세 플리몬스(Jesse Plemons) - 조지 버뱅크(George Burbank) 코디 스밋-맥피(Kodi Smit-McPhee) - 피터 고든(Peter Gordon) 커스틴 던스트(Kirsten Dunst) - 로즈 고든(Rose Gordon) When my father passed, I wanted nothing more than my mother's.. 2021. 12. 14. #Review - <프렌치 디스패치(French Dispatch)> (2021) 리뷰 는 웨스 앤더슨(Wes Anderson)이 감독한 2021년 개봉영화다. 이 영화의 전체 제목은 이다. 번역하자면 정도가 된다. 참고로 '디스패치(dispatch)'는 '특파원 등으로 파견된 기자 등이 본사에 보내는 보고서(report)' 라는 뜻이다. 즉 '디스패치(dispatch)'자체가 '문서'라는 뜻을 가진다. 그러므로 본 영화 제목인 '프랜치 디스패치(The French Dispatch)'는 '캔자스 이브닝 썬'지에 속해있지만 프랑스에 거주하면서 프랑스 도시 소식을 매주 캔자스로 보내는 주간지'를 뜻한다. 리버티(Liberty)는 캔자스 주에 소재한 실제 도시명이다. 그리고 '캔자스 모닝 썬(Kansas Morning Sun)'이라는 신문도 실제로 운영중이다. 다만 영화에서는 이를 살짝 비틀어 .. 2021. 11. 28. #Review - 레드 노티스(Red Notice)(2021) 리뷰 영화 는 넷플릭스가 제작한 2021년 공개작이다. 반전 범죄 코메디 영화에 속하는 이 영화는 캐스팅이 단연 눈에 띈다. 드웨인 존슨(Dwayne Johnson), 라이언 레이놀즈(Ryan Raynolds), 그리고 갤 가돗(Gal Gadot). 주연 배우 이름만으로도 영화에 관심이 간다. 감독과 각본은 로슨 마샬 튜버(Rawson Marshall Thuber)가 맡았는데 생소한 이름이었다. IMDB에서 필모를 찾아보니 내가 본 영화는 없었다. 시놉시스 에서 중심 소재는 클레오파트라의 세 황금알이다. 첫번째 황금알은 개인 수집가가 경매로 사들였고 두번째 황금알은 미술관이 소장한다. 세번째 황금알은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 황금알 셋을 다 모아 어떤 이집트 부호에게 가져다주면 엄청난 거액을 챙기게.. 2021. 11. 25. 염증(inflammation)에 대한 진실과 오해 재작년부터 작년까지 호흡기 부분이 꽤나 불편했다. 출근길 지하철을 탄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식도에 먼지가 붙은 듯한 느낌 때문에 계속해서 기침이 났다. 회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물을 마시면 증상이 가라앉곤 했기에 물을 자주 마셨다. 당시 심해졌던 미세먼지 때문이라고만 생각했다. 밤이 되면 기침이 더욱 심해졌다. 기침 때문에 제대로 잠을 못 자는 경우도 생겼다. 점심 시간에 점심을 먹고 나면 목에 가래가 생기거나 코가 막히는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이 역시도 당시에는 미세먼지 때문인가 싶었다. 혹은 맵고 뜨거운 음식을 먹어서인가 했다. 물론 그 역시도 원인이었지만 진짜 원인은 아니었다. 몸 상태를 낫게 하기 위해 조사를 시작했다(왜 더 빨리 그럴 생각을 하지 못했는지 모르겠다). 증상을 대충 검색해보니 이.. 2021. 11. 16. SOFR 복리계산, 직접 안 해도 된다. SOFR Index 활용법 지난 글에서 복리(compounding) 계산을 해야 한다는 점이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 국채 담보 RP금리)의 단점이라고 언급하였다. 하지만 SOFR Index를 활용하면 번거로운 계산을 직접 하지 않아도 된다. SOFR Index 는 뉴욕 연방 준비 은행(Federal Reserve Bank of New York)에서 계산하여 고시한다. 또한 이 값은 블룸버그(bloomberg) 단말기에서도 조회 가능하다(Bloomberg Ticker : . SOFR Index 산출방식은 단순하다. SOFR가 처음 고시된 2018년 4월 2일의 SOFR Index는 1이다. 이때부터 하루하루씩 고시되는 SOFR를 사용하여 하루씩 지수를 산출한다. 사용되는 산식은 아래와 .. 2021. 11. 11. SOFR(소파)와 term SOFR(텀 소파)란 무엇일까? # SOFR의 뜻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 '소파'라고 읽는다) 앞으로 USD시장에서 LIBOR를 대체할 금리로 이제 금융 시장에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금리이다. 먼저 그 뜻을 살펴보자. S - Secured (보증된) O - Overnight (하루짜리) F - Financing (자금조달) R - Rate (금리) 즉, SOFR란 USD시장에서 돈을 하루 빌리는 데에 드는 금리를 말한다. 그것도 보증(secured)까지 되어있다. 게다가 그 대상도 미국 국채(treasury)다. 무위험금리(risk-free rate)로서 자격이 충분한 셈이다. 실제로도 SOFR는 이전까지 무위험금리로 많이 쓰였던 LIBOR(London Inter-Bank Offer R.. 2021. 11. 7. #Review - 컨택트(Arrival;어라이벌)(2016) 리뷰 및 해설 한국 개봉 시 수입/배급사는 이 영화 제목 을 로 바꿔서 개봉했다. 물론 원제와 다른 한국 제목을 붙여서 개봉하는 경우는 많다. 하지만 'Arrival'을 '어라이벌'이라고 쓰지 않고 굳이 '컨택트'라고 바꿔쓰는 행위는 도를 넘은 행위가 아닌가 싶다. 우선 무엇보다도 1997년 개봉 영화 와 너무도 혼동된다. 게다가 '어라이벌'이라고 써도 발음이 불편하다거나 한글로 썼을 때 모양이 적절하지 않다거나 하지가 않다. '어라이벌'보다는 '컨택트'가 사람들에게 더 친근한 영어단어라서 '컨택트'로 개봉을 했나본데 이는 지나치다. 그런 이유로 본 글에서는 로 개봉한 이 영화를 이라고 부르기로 한다. 은 드니 빌뇌브(Denis Villneuve)가 감독 한 영화로 2016년 개봉했으며 테드 치앙(Ted Chiang).. 2021. 11. 6. #Review -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Valerian And The City of A Thousand Planets)(2017) 리뷰 및 해설 # 영화 개요 는 뤽 베송(Luc Besson)이 감독한 영화로 2017년에 개봉했다. 이 영화에 대한 해외 평론가들의 평은 극명히 엇갈린다. 너무도 유명한 영화 리뷰 블로그 사이트인 RogerEbert.com에 이 영화 리뷰를 쓴 피터 솝진스키(Peter Sobczynsky)는 이 영화에 이 사이트 기준 만점인 별 4개를 주었다(리뷰 링크). 100점을 매긴 셈이다. 그 반면 토드 매카시(Todd McCarthy)는 Hollywood Reporter에 이 영화에 대해 혹평을 퍼부으며 20점을 주었다. 그 결과 평론가 평점을 모은 메타크리틱스(metscritics)에 올라온 이 영화에 대한 평균 점수는 50점 정도이다. 극과 극으로 갈린 결과 나온 50점이기에 표준편차가 상당히 크다. 개인적인 이 영화에.. 2021. 11. 4. #Review - 듄(Dune) (2021) 전체 리뷰 및 해설 #1 : 아라키스(Arrakis) 행성과 하코넨(Harkonnen) 가문 My planet Arrakis is so beautiful when the sun is low. 우리 아라키스 행성은 해가 낮을 때 너무 아름다워. 영화 은 챠니(Chani)가 위 대사를 읊으면서 시작한다. 위 대사와 함께 펼쳐지는 영상은 실로 신비롭고 아름답다. 광활한 사막을 옅게 비추는 햇빛 속에서 스파이스(spice)들이 반짝인다. 미래적이고 디지털한 느낌과 아날로그 필름 느낌이 동시에 느껴지는 이 장면을 위해 촬영감독인 그레이그 프레이저(Greig Graser)는 특별한 공을 들였다. 드니 빌뇌브(Denis Villeneuve)감독과 프레이저는 필름이 주는 노스텔지아적 느낌과 디지털이 주는 선명한 느낌을 모두 표현해내기를 .. 2021. 10. 31. [영화다각형 16]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The Last Duel)>(2021) 리들리 스콧(Ridley Scott) 감독, 맷 데이먼(Matt Damon), 아담 드라이버(Adam Driver). 거기에 맷 데이먼과 벤 에플렉(Ben Affleck)이 각본에 참여한 영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지나치지 못할 조합이다. 영화 (2021)은 실화를 기반으로 삼는다. 그 실화란 장 드 카루주 경(Sir Jean de Carrouges)과 자크 드 그리(Jacques de Gris)가 1386년 12월 29일에 벌인 결투이다. 자크 드 그리는 장 드 카루주 경의 아내를 강간한 혐의로 고소당한다. 당시에는 여성은 그러한 수모를 겪고도 그 사실을 비밀로 간직한 채 살아가는 일이 많았지만 카루주 경의 아내인 마그리뜨(Marguerite)는 달랐다. 그녀는 남편에게 그 사실을 털어놓고.. 2021. 10. 28. [영화다각형 15] <듄(Dune)>(2021) 드니 빌뇌브(Denis Villeneuve)가 감독한 영화들은 웃음기라고는 없다. (2013), (2015), (2016), (2017). 모두 농담이나 뜬금없는 개그라고는 전혀 없는 영화들이다. 그런 그가 이번에 대작 영화를 감독했다. 바로 (2021)이다. 2시간 35분이라는 상영시간에 누군가는 놀라겠지만 가 2시간 44분이었음을 기억하는 사람에게는 그리 놀랍지도 않다. 영화 포스터들도 하나같이 무겁고 진지하다. 역시나 드니 빌뇌브답다. 영화가 나를 알아서 즐겁게 만들어주기를 바라는 사람들에게는 드니 빌뇌브가 감독한 영화들은 어울리지 않는다. 그의 영화는 상업영화이고 고예산 영화이긴 하지만 오락영화는 아니기 때문이다. 반대로 '영화적'인 무언가를 관찰하고 싶어하고 스크린에 펼쳐지는 화면과 대사와 스토.. 2021. 10. 23. 반가운 독립영화, <종착역>(2020) 후기 를 보러 갔다가 영화시간을 기다리던 중에 CGV에서 상영중인 독립영화들의 예고편들을 보았다. 도 그 중 하나였다. 흥미로운 예고편이었다. 예고편 속 인물들은 연기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목소리나 대사도 영화적으로 다듬어진 느낌이 없었다. 그렇다고 산만하거나 성의없게 느껴지지도 않았다. 적당한 느낌이었다. '세상의 끝'과 지하철 종착역을 연결한 점도 재미있었다. 한 번 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영화 속에는 사진은 안 찍고 주로 영화만 보는 사진반에 가입한 여중생 4명이 나온다. 주연 배우들이 '여중생'들이라는 점이 이 영화에서는 중요하다. 은 일부러 여중생 넷을 캐스팅한 영화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에서는 남중생들은 완전히 배제가 된다. 나중에 감독 인터뷰를 보니 이 영화의 감독들은 '남중생들에게는.. 2021. 10. 16. [영화다각형 14]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 Let There Be Carnage)>(2021) 후기 가 개봉했다. (2018)도 그리 좋게 보지 못했기 때문에 도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예상대로 영화는 어지러웠다. 에디와 베놈을 다 연기하며 1인 2역을 훌륭히 해내는 톰 하디(Tom Hardy)의 연기만이 볼거리였다. 영화 속에서 읽을 만한 스토리는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모든 장면과 플롯진행은 의문만을 남겼다. CG는 화려했지만 그뿐이었다. CG를 위해 찍은 영화라고 느껴질 정도였다. 쿠키 영상을 보자 이 영화가 왜 만들어졌는지 어렴풋하게나마 짐작되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끼워맞추기 위한 영화였다. 마블 영화는 진행이 될수록 혼란스러워지는 중이다. 처음에는 코믹스를 원작으로 삼아 영화적으로 흥미진진하게 각색한 즐길만한 영화들이 나왔다가 점점 인기가 오르고 시간이 지날수록 이제는 그저.. 2021. 10. 16. 이전 1 2 3 다음 728x90 반응형